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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12

탁!

피안개가 한 덩어리로 뭉쳐져 바닥에 떨어졌다.

"인가가 당신 목숨을 구해줬는데, 인가한테 고맙다는 인사도 안 할 거예요?"

"네가 왜 여기 왔어?"

나는 일어나 뒤쪽의 다른 감방들을 한번 쳐다봤다. 이 사람들은 모두 같은 자세로, 멍하니 서 있었다.

"음..."

내 질문에 카렌의 웃음이 순간 사라지고, 대신 심각한 표정이 떠올랐다. "이런 상태가 된 건, 그 사람뿐만이 아니에요."

카렌은 이미 미라가 된 경비원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사람뿐만이 아니라.

이 말이 내 머릿속에서 맴돌았고, 나는 즉시 밖으로 뛰쳐나갔다. 눈에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