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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54

알코올이란 것은 이제 나에게 아무런 효과가 없다. 여기서 그와 함께 술을 마시기로 한 것도 그저 나 자신을 조금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였을 뿐이다.

"이번 임무가 끝나면, 넌 돌아오지 않을 거지, 맞지?"

약간의 취기를 빌려 위제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술잔을 쥔 손이 살짝 멈칫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위제는 이미 내가 표현하려는 의미를 알아챘다.

그 기괴한 세계에서 내가 잡혔을 때, 나를 구해준 것은 위제였다.

그가 이 점을 짐작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역시 그렇구나."

그는 조용히 내 얼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