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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51

마음이 좀 무거워져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배양기 안에서 위제에게 주입된 혈액이 공중에 떠 있었다. 이걸 보니 배양기 안은 진공 상태인 것 같았다.

그렇게 떠다니던 혈액은 얼마 지나지 않아 통제를 벗어나 위제 쪽으로 돌진해갔다.

하지만 견고한 배양기에 막혀서,

그 혈액들은 투명한 벽에 계속해서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재밌지?"

박사가 흥분한 얼굴로 배양기 앞에 서서 고개를 돌려 내게 말했다.

안타깝게도 나는 특별한 취향이 없고, 이런 악취미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내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박사는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