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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04

그가 이 말을 할 때, 마지막 힘을 짜내어 몸을 꼿꼿이 세웠다.

드물게도, 그의 눈빛에서 살기가 엿보였다.

이건 나로서는 꽤 의외였지만,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았다. 결국 그가 온갖 고생 끝에 여기까지 와서 필사적으로 살아남은 이유는 보수를 받아 자기 아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였으니까.

그리고 방금 일어난 일은 그의 희망을 완전히 무너뜨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방금 그 일이 있고 난 후, 살아서 나가고 보수까지 받으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지휘관을 죽이는 것이었다.

살인 후 입막음을 해야만 방금 일어난 일이 새어나가지 않을 거라고 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