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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91

하지만,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비제가 목숨을 걸고 목숨을 사는 행동이, 내게는 그가 나와 많이 닮았다고 느껴졌고, 바로 이 점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를 도와주려고 했던 것이다.

만약 그가 마지막에 무사히 이곳을 떠날 수 있다면, 그것이 당연히 최선일 것이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나도 최선을 다했으니 양심에 거리낌이 없을 것이다.

"좋은 사람이라고?"

내 말을 들은 의사는 탁자 위의 물컵을 들어 두어 모금 마시고 이마의 땀을 닦은 후,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 세상에 좋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