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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6

하지만 지금은, 하늘이 무정하게 우리의 마지막 희망마저 완전히 산산조각 내버렸다.

"어떡하지, 우린 영원히 돌아갈 수 없게 됐어. 이건 죽은 것과 뭐가 다른 거지?"

샤오멍이 모닥불 옆에 쪼그리고 앉아 고개를 숙이자, 눈물이 비처럼 해변의 모래 위로 떨어졌다.

샤오멍과 사이가 좋은 송치와 샤오칭 두 사람은 이 순간, 오히려 그녀를 위로하지 못하고 멍한 표정으로 넋을 놓고 있었다.

이 순간, 해변가는 너무나 고요했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파도 소리와 함께 샤오멍의 작은 흐느낌만이 들렸다. 절망이라는 것이 우리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고 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