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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09

빌슨은 내가 그에게 무기를 건네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우리가 죽으면, 너희 둘도 여기서 살아나갈 수 없을 거야."

내 말을 들은 빌슨은 마샤를 돌아보고는 총의 안전장치를 풀었다. "이번만 믿어주지, 마지막으로!"

"이렇게 하는 건 너무 과한 거 아냐?"

불원숭이가 내 옆으로 다가와 일부러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걱정 마."

나는 무심하게 어깨를 으쓱했다.

빌슨은 똑똑한 사람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거라고 믿는다.

게다가 그는 마샤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