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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84

노인이 사는 마을은 가장 가까운 도시까지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네 시간이 넘는 흔들리는 여정 끝에 나는 이 조용한 도시에 도착했다.

숨을 내쉬면 서리가 되는 기온에,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실내에 꼼짝없이 갇혀 있었다.

거리는 인적이 드물고, 한참을 지켜봐도 달리는 차량을 볼 수 없었다.

노인이 차를 몰고 나를 도시 전체를 가로질러 데려가다가, 교외 근처에 이르러서야 멈췄다.

맞은편에 있는 그 높은 건물은 기차역처럼 보였고, 4~5미터 높이에는 거대한 시계가 걸려 있었다.

지금은 이미 오후 4시였다.

멀리서 기차 기적 소리가 들려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