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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05

"그들에게 넘긴 건... 내 아들이었지, 맞지?"

왕 형은 자신의 메마른 손가락을 바라보다가 충혈된 눈을 들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내 대답을 기다렸다.

그의 질문 앞에서 나는 대답하기 어려웠고, 심지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도 몰랐다.

맞다, 나는 그의 아들, 그의 친아들을 넘겼다.

하지만 그때 내게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면, 분명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왕샤오양은 특수한 상황이었다. 내가 마음을 굳게 먹고 그를 데리고 있으려 했어도 불가능한 건 아니었지만, 그의 신체 상태로는 어차피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나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