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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76

실험체로 취급받는 느낌은 정말 괴롭다. 특히 지금처럼 자신의 몸조차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은 극도로 고통스럽다.

이 개자식들은 약효가 사라지는 시간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아마 나를 처형하기로 결정하기 전까지는 일정 시간마다 이런 약물을 주입할 거다.

"흥..."

화후가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목구멍에서 건조하게 웃음을 흘리고는 고개를 돌려 리신에게 말했다. "내가 그가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잖아?"

"응."

리신이 약하게 웃었다.

그리고 나는 화후가 집게손을 휘두르는 것을 보았다.

응?

좀 놀랐다. 저런 동작을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