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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52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은 항상 자주 일어나는 법, 다만 지금의 나는 그저 모를 뿐이었다.

오늘 밤 갑판에서 경비하는 인원이 확연히 늘어났다. 세 걸음마다 보초, 다섯 걸음마다 경비병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하지만 다행히 선장은 인원 배치를 잘 알고 있어서, 우리를 이끌고 쉽게 배 뒤쪽으로 빠져나갔다. 그곳에서 그는 신중하게 주변을 둘러보며 안전을 확인한 후, 구석에 있는 눈에 띄지 않는 철판을 들어올렸다.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우물 입구가 드러났고, 우물 뚜껑에는 자물쇠까지 걸려 있었다.

비밀 통로가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