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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96

고릴라가 울부짖으며 나에게 달려들었고, 나는 겨우 피할 수 있었다.

이 짐승은 벽처럼 두꺼워서 맨손으로 싸우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여러 번 허공을 치자 고릴라는 더욱 격해졌고, 손에 잡히는 대야만 한 돌덩이를 집어 나에게 던졌다.

너만 물건 던질 줄 아냐?

나는 냉소를 지으며 가방에서 수류탄 하나를 꺼냈다.

이 가방을 얻은 이후 안에 있는 물건을 사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제 화후가 말한 대로, 이걸 던지는 게 정말 짜릿한지 시험해 볼 차례였다.

설명대로 윗부분의 파란 버튼을 누른 다음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