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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94

"정부 사람들이 올 때까지만 버티면 돼요..."

왕 형이 번역할수록 표정이 더욱 복잡해졌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한 가지지만, 도울 수 있을지 없을지는 또 다른 문제다. 이 요청은 정말 들어주기 어렵다.

"우리가 도와주지 않으면, 아마 며칠 안에 이 사람들 절반 이상이 죽을 거예요."

그냥 도와주자!

결국 내가 마음이 약해진 거지.

기근을 경험해봤고, 들어본 적도 있다. 중화의 의식주도 해결하기 어려웠던 시절에는 굶주림이 사람들을 무슨 일이든 하게 만들었다.

자식을 바꿔 먹고, 나무껍질을 갉아먹고, 관음토를 먹고, 안 해본 짓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