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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5

봄이 오기 전에, 반드시 떠나야 해!

"아버지의 노트에, 봄날의 황량한 섬은 피비린내 나는 폭풍이 가득하고, 진정한 인간 지옥이라고 모호하게 적혀 있었어!

"바깥 세상에서, 날 기다려 줄래?"

글을 쓸수록 이브의 필체는 점점 허술해졌고, 눈물 자국이 남아있었다.

이 편지는 내 마음속에 품고 있던 수많은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주었다.

이브는 역시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 편지를 읽고 나니 내 마음의 혼란은 더 커지고, 고통도 더 심해졌다.

이 섬에 도대체 무엇이 있는 걸까?

2차 세계대전 시기의 일본인들, 이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