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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43

"조용히."

노교수가 가볍게 두 번 기침하자, 회의실 내부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노교수가 이곳에서는 꽤 발언권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는 말을 이어가며 프로젝터를 켜고 화이트보드에 검은색 수첩의 모습을 투사했다.

이 수첩은 바로 우리가 지궁에서 가져온 것이었다. 비록 지금은 원본이 회사 사람들에게 넘어갔지만, 헌터 리디는 이미 완전히 스캔해서 백업을 해두었다.

수첩이 펼쳐지고, 글자 하나하나마다 주석과 상세한 해석이 붙어 있었다.

"이게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화이트보드에 많은 글자들이 나타났다.

이 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