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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22

마찰음과 함께 금속 쟁반이 안정적으로 감옥 앞에 멈췄다.

손만 뻗으면 감옥 안으로 가져올 수 있는 거리였다.

쟁반은 얇은 비닐로 포장되어 있었고, 안에는 고기와 채소가 담긴 음식이 꽤 풍성해 보였다.

하지만 난 누군가에게 사육되는 실험체가 되고 싶지 않았다.

느릿느릿 몸을 숙여 경비원의 감시 아래 금속 쟁반을 집어 들었다.

"바보."

그를 자극하려고 비꼬았다.

하지만 그는 아무 반응 없이 냉담하게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었다.

곧바로 비닐을 찢어 음식을 바닥에 쏟아버린 다음, 빈 쟁반을 감옥 창살 사이로 던져버렸다.

'쾅' 소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