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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86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먼저 질문한 사람이 오히려 내가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그때 가서 보시면 아실 거예요."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전화한 건 소청 일 때문입니다."

말을 마치자 노교수는 침묵했고, 결국 나는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숨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그 순간 내 마음은 바닥까지 가라앉았다.

만약 소청의 상황이 안전하다면 노교수는 절대 침묵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말을 하지 않는다는 건 소청이 아마도 이미...

잠시 후, 노교수는 깊게 한숨을 내쉬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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