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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65

"버텨!!"

비록 이 녀석이 당장 죽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지만, 이대로 계속 가다간 그가 이 동굴을 폭파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그의 몸에 있는 벌레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당장은 이 금속을 갉아먹는 벌레들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설득은 분명히 소용없을 거라는 걸 알기에, 억지로라도 침착해지고 이 벌레들을 찰리의 몸에서 떼어낼 방법을 찾아야 했다.

불!

갑자기 머릿속에 번뜩이는 생각이 들었고, 즉시 전에 캐서린이 나에게 줬던 라이터를 꺼내 찰리의 옷에 불을 붙였다.

불길은 빠르게 그의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