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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39

종이처럼 얇은 한 겹이 몸에 붙으면 마치 인쇄된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게 뭐지?"

"내가 볼게."

캐서린이 앞으로 나와 종이처럼 얇은 타원형 무늬를 손에 쥐었는데, 손이 닿자마자 그 무늬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그녀의 손에 틈새를 내고 곧바로 안으로 파고들었다.

살아있는 거?

나는 약간 멍해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벽에 있는 무늬들이 살아있다니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너무나 쉽게 사람의 몸속으로 파고들다니.

하지만 캐서린의 평온한 모습을 보니, 인조인간인 그녀는 분명히 이것이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걱정하지 않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