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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13

고풍스럽고 거대한 석문이 마치 단두대의 칼날처럼 천천히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고, 안에서는 푸른빛이 쏟아져 나왔다.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너희가 먼저 가."

이때, 캐서린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나는 그들이 왜 계속 행동을 망설였는지 이해했다. 우리를 길 안내용 실험쥐로 삼으려는 속셈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어쨌든 우리는 용기를 내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날 따라와."

나는 이를 꽉 깨물고 화후 일행에게 손짓하며 빠르게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올라간 성문 아래로 걸어갈 때, 나는 비로소 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