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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장치, 됐어, 이제 나와도 돼! 너..."

샤오칭이 휴게실로 와서 나를 부르려고 했는데, 내 손에 들린 작은 물건을 보자마자 입에 맴돌던 말을 삼켜버리고 얼굴이 순식간에 붉게 달아올랐다.

이제서야 깨달았다, 이 여자의 사무실은 정말 보물창고였다.

보통 상사들의 사무실은 업무에 필요한 물품 외에는 모든 것이 간소한데, 이 여자는 옷장까지 들여놓았다니.

내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샤오칭을 보니 장난기가 불끈 솟았다.

"샤오 사장님, 이게 뭐예요? 제가 아까 옷장에 숨어 있다가 실수로 이걸 깔고 앉았거든요. 이게 뭐하는 물건인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