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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6

나는 순간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것을 느꼈고, 감정이 순식간에 정점에 도달했다.

몇 번 몸을 움직여 나를 무기로 겨누고 있는 사람들을 지나쳐 맹수 개조인간 앞에 도착했고, 그의 거대한 짐승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어렴풋이 느껴졌는데, 내 이 한 방의 위력이 이상할 정도로 강했다.

내 주먹을 맞은 맹수인간은 곧바로 뒤로 날아가 땅에 끌리며 십여 미터를 나아간 후에야 겨우 멈췄다.

피처럼 붉은 짐승의 눈이 나를 노려보며 원한과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아마 그는 중간에 내가 끼어들 줄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너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