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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29

이곳은 노선도에 표시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점 중 하나였다.

인솔자가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는 먼저 위쪽으로 올라갔다.

우리는 모두 그 손짓이 '나를 따르라'는 의미임을 알고, 말없이 그의 뒤를 바짝 따랐다.

노선도를 따라 걸으면서, 우리는 많은 곳에 인위적인 흔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산봉우리의 눈까지도 밟혀진 작은 길이 있었고, 우리는 마침 그 작은 길을 따라 걸을 수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 산 아래부터 산꼭대기까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었고, 눈 위로 드러난 검은 바위들만이 드문드문 점처럼 박혀 있었다. 발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