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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20

"

말이 떨어지자마자, 몇몇 대원들이 텐트로 들어갔다. 그들은 하루 종일 길을 달려왔기에 철인이라도 지칠 만했고, 하물며 앞으로도 이틀 가까이 더 가야 했다.

리신과 어우양예도 지쳐 있었다. 그들은 여자라 체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더욱 고생이 심했다.

잠시 후, 텐트 밖에는 나와 화후만 남았다.

"쯧..."

화후는 어디선가 담배 한 갑을 꺼내 하나를 물고, 나에게도 한 개를 건넸다.

"한 대 피울래?"

"아니... 됐어."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그는 강요하지 않고, 연기를 몇 번 내뿜은 후 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