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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97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우선 여기를 빠져나갈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얼마 걷지 않아 이곳의 공기가 점점 습해지는 것을 발견했다. 발밑의 청석 바닥은 심지어 미끄러울 정도로 젖어 있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넘어질 수 있었다.

"물이 새는 건가?"

불원숭이가 통로의 벽을 한 번 만져보고는 손에 묻은 물기를 보며 중얼거렸다.

내 마음이 저절로 무거워졌다. 지금 우리는 이 지하 통로 안에 있고, 이미 돌아갈 길은 없었다. 만약 여기서 어떤 위기를 맞닥뜨리게 된다면, 그저 제자리에서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