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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96

이건 너무 처참하게 죽은 것 아닐까?

나는 호기심에 해골 앞으로 걸어가 그의 손에 들린 단검을 꺼냈다. 천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이 단검은 여전히 차가운 빛을 발하며 날카로움을 잃지 않았다. 역시 왕실의 물건답다.

바로 그때, 나는 문득 관의 측면에 작은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고대 문자들이 나에게 매우 익숙한 느낌을 주었다.

홍록인의 문자!

순간 나는 이 일이 평범하지 않음을 느꼈다.

천 년의 흥망성쇠를 겪은 누란 고국이 갑자기 사라진 것도 홍록인과 관련이 있는 걸까?

나는 다시 이 해골을 자세히 살펴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