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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86

탁, 탁, 탁!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소리만으로도 그것들의 수가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망쳐야 한다, 오직 도망칠 수밖에 없다.

지금 내가 가진 무기라곤 소총 한 자루와 총 육십 발이 채 안 되는 총알뿐이다.

아껴 써야 해!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나는 이를 악물고 가장 오른쪽 복도를 선택해 무작정 뛰어들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것은, 이 복도가 막다른 길이라는 것이었다!

주홍색 높은 벽이 내 앞에 우뚝 서 있었고, 갈라져 들뜬 벽지는 마치 나를 조롱하는 듯했다. 내가 다가가자 한 조각이 떨어져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