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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61

"조금 더 앞으로 걸어봅시다. 아마 조금만 더 가면 강이 보일지도 모르잖아요. 그때가 되면 물 마시는 건 물론이고 목욕까지도 문제없을 거예요."

사기를 높이기 위해 나는 반농담조로 말했다.

하지만 내가 한 말은 나조차도 믿지 않았다. 매실을 바라보며 갈증을 달랜다는 원리는 지금의 우리에겐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탈수로 인한 고통이 우리를 미치게 할 지경이었고,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무척 힘들고 느렸다.

마치 강한 바람이 모래를 스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 몸은 어떤 바람의 힘도 느끼지 못했다.

혹시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