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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

게다가 이런 놈을 구해주면 은혜를 원수로 갚게 할 건가?

나는 뱀을 품에 안은 농부가 되고 싶지 않아!

그리고 이 놈을 여기 두면 늑대 무리가 그를 먹으러 올 테니, 그것도 내가 도망칠 시간을 벌어주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나도 살아남기 힘들 거야.

역시나, 얼마 가지 않아 뒤에서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는 예외가 없을 것이다. 왕원차오는 늑대의 뱃속에 묻혔을 테지.

또 사람이 죽었다.

하지만 내 마음은 오히려 평온했다. 발걸음을 재촉해 빠르게 동굴로 돌아갔다.

동굴 근처에 도착했을 때, 멀리서부터 이브와 만 누나 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