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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89

이대로 계속하면 아마 머지않아 루시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내 마음은 매우 초조했다. 그녀를 보호하고 싶었지만, 나는 신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마치 거센 파도 속의 작은 배처럼 언제든 전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나 자신을 지키는 것도 이미 너무 힘든데, 시안이와 위청야오, 리신까지 보호해야 했다. 루시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느낌은 내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했다.

비록 나와 루시의 관계가 특별히 가깝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생사를 함께한 전우였다.

곧, 루시는 한 발의 화살에 비행 장치를 맞아 끊어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