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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80

왕진의 몸이 휘청하더니, 마치 줄이 끊긴 연처럼 아래로 추락해 내려갔다.

푸드득 하는 가벼운 소리만 들렸을 뿐, 마치 무언가가 떨어진 것 같았다. 그 끔찍한 용암이 왕진의 몸을 완전히 삼켜버렸다.

이곳의 용암은 매우 기이했다. 빠르게 흐르고 있었지만, 왕진이 떨어진 후에도 물방울 하나 튀어 오르지 않았고, 그는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이 모든 일이 너무나 빠르고 갑작스럽게 일어나서, 왕진은 비명 한 번 지를 틈도 없이 그렇게 사라졌다. 우리 모두 멍하니 서 있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가 정신을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