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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3

노부인은 잡동사니 속에서 한참을 뒤적거리더니 손바닥만 한 크기의 상자를 꺼내 나에게 건넸다.

"네가 찾던 물건은 이 상자 안에 있어, 아니 전에는 있었다고 해야겠지."

노부인이 그렇게 말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상자를 받아 열어보니 안은 텅 비어 있었다.

"피트 그 아이는 자기에게 무슨 일이 생길 거라는 걸 일찍부터 알고 있었어. 그 며칠 동안 자주 내게 몰래 말하곤 했지, 만약 자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뒤뜰의 오동나무 아래에서 자기가 묻어둔 물건을 찾으라고... 나중에 그 아이에게 일이 생겼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