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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2

"

어린 신관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호기심이 묻어났다.

내가 악마의 호수에 갔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 중에 호기심을 갖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말하면서도 하얀 손가락으로 손에 든 옥함을 가볍게 두드리고 있었다. 단단하고 매끄러운 손톱이 옥함을 두드리며 작지만 경쾌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지금 이 높은 탑에는 아무도 없어서, 그 작은 경쾌한 소리가 훨씬 크게 들려 마치 사람의 마음속으로 파고들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이런 행동을 보자마자 속으로 냉소했다.

그 옥함은 내가 본 적이 있는 것이었다. 안에 들어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