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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

경원괘의 사무실 문을 나서며, 이운소는 무심한 듯 복도 주변을 살펴보았다.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자 그의 마음은 안정되었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18층을 향해 걸어갔다.

이운소가 사장실로 돌아왔을 때, 문을 열자마자 그는 오른손으로 책상에 기대어 서류철을 열심히 검토하고 있는 부윤청을 보았다. 그의 눈에 애정 어린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조차도 처음에는 부윤청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던 것이 이제는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행동하는 것으로 변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이때, 책상에 기대어 서류철을 보고 있던 부윤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