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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

이른 아침, 오동 저택의 거실에는 검은색 잠옷을 입은 이윤소, 어깨에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부윤청, 코를 골며 자는 육자기, 정장을 입은 동명월, 그리고 비단 잠옷을 입은 황보리가 모두 거실에 모여 있었다.

"하암!" 이윤소가 하품을 하며, 아직 덜 깬 몽롱한 눈으로 부윤청에게 물었다. "청아, 말해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겨우 다섯 시 반인데 너가 울고 소리지르는 바람에 우리 모두 잠을 못 잤잖아."

"미안해, 미안해, 윤소야. 이건 내 잘못이야. 하지만 지금 정말 너희들과 상의할 일이 있어." 부윤청이 모두에게 미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