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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1

고개를 들어 이운소는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소범을 한번 쓱 훑어보고는, 이내 심오한 표정으로 소정봉에게 말했다. "소정봉, 소범을 잘 대해줘야 할 거야. 그가 아니었다면, 당신들은 나를 알 수도 없었을 테니까."

"당신들은 나를 알 수도 없었을 테니까."

이 말을 듣자 소정봉의 얼굴이 잠시 멍해졌다가, 곧 그는 맹렬히 고개를 끄덕였다. 소범을 바라볼 때, 그의 영리한 두 눈에는 옅은 만족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옆에 서 있던 소범도 이운소가 공로를 자신에게 돌려준 것을 듣고는 표정이 일순간 굳었다가, 곧 감사한 표정으로 이운소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