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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

빨간 옷을 입은 여자 귀신? 정말로 귀신이 있는 걸까?

"아!" 머릿속에서 계속 헛생각이 들어차다가, 마침내 이재심은 자신의 공포에 패배하고 말았다. 몸을 돌려 그는 겁에 질린 얼굴로 문 밖으로 달려나갔다.

사무실 문밖으로 달려나가는 이재심을 보며, 이봉 역시 두려움에 가득 찬 얼굴로 사무실 주변을 한번 둘러보았다. 그의 마음속에 소리 없이 기이한 느낌이 솟아올랐고, 말 한마디 없이 급히 발걸음을 옮겨 사무실 문 밖으로 달려나갔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에서는 이윤소의 진짜 실력을 본 적이 있는 부윤청만이 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