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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7

"하... 땀..."

"뇌 없는 여자..."

이윤효는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손을 뻗어 하초초의 어깨를 붙잡고, 손가락을 구부려 그녀의 어깨 마혈을 눌렀다. 순간, 하초초의 몸부림치는 동작이 그대로 멈췄다.

하초초의 손에서 가방을 빼앗아 이윤효는 뒤적거리더니, 이내 기쁜 표정으로 가방에서 충전기를 꺼냈다. 배터리가 방전된 자신의 휴대폰에 데이터 케이블을 연결하자, 찬란한 푸른 빛이 휴대폰 화면에 갑자기 나타났다.

몇 초 후, 이윤효의 귀에 꽂힌 이어폰에서 박사의 오랜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윤효 씨, 다시 만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