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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5

"아! 내 손이 다쳤어..."

"역시, 인과응보로군!"

이윤소는 사방을 둘러보고 귀를 쫑긋 세우며, 허련성의 오른손이 다친 것을 보자 득의양양하게 한마디 외쳤다. 그 말에 무대 아래의 모든 관객들이 일제히 조소를 보냈다.

원래부터 심리적 내구성이 약했던 허련성은 이렇게 많은 관객들에게 조롱당하자 즉시 이를 악물고 손에 꽉 쥐고 있던 칼을 도마 위에 세게 내려놓았다.

허련성을 조롱하면서도 이윤소의 손에서 물고기 비늘을 제거하는 동작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의 오른손은 식칼을 쥐고 리듬감 있게 도마 위에서 움직였고, 비늘 조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