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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0

이운소의 양손에 들린 단도의 칼날이 춤을 추듯 휘둘러지면서, 괴물 머리의 살점은 점점 더 희박해졌다. 그가 휘두르는 칼날 하나하나가 살점을 베어 내었고, 마침내 괴물의 두개골까지 희미하게 드러났다.

그의 칼법이 너무 빨라서 괴물은 어떤 반응을 할 기회조차 없었다!

더욱 무서운 것은, 백여 번이 넘는 칼을 휘둘렀음에도 이운소의 체력과 힘이 조금도 약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마치 그가 피로와 탈진을 모르는 로봇 같았다.

이운소는 피로를 모르는 로봇이 아니었지만, 이 순간 《도검난결》의 공법이 가미되어 쌍도를 휘두를 때, 겉으로는 온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