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석양

챕터 922

온몸이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어, 류교교는 슬프게도 자신의 상황이 침대에 녹초가 되어 누워 있는 장미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은 다리 하나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

장미는 거칠게 침대 위로 던져졌고, 그녀의 관능적인 붉은 입술이 살짝 올라갔다. 얼굴 가득 흥분 후의 만족감으로 붉어진 채 극도로 황홀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장미는 편안한 침대 위에 옆으로 누워, 화끈한 몸에 꽉 끼는 원피스가 그녀의 섹시하고 뜨거운 몸매 곡선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스타킹을 신은 아름다운 다리는 살짝 구부러져 있었고,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