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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14

유교교는 마음속으로 계속 자책하면서도, 문 손잡이를 잡은 손은 놓지 않고 오히려 살짝 계속 돌리고 있었다.

손잡이를 돌린 후 그런 장면을 보게 된다면, 아마도 더 강렬한 흥분을 느끼고 그 상황에 참여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낯선 남자에게 순종하여, 자신을 강제로 범했던 그 강인한 남자 앞에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고, 자신의 엉덩이를 치켜들어 그 남자의 희롱에 적극적으로 부응할지도 모른다.

유교교의 내면에서는 극심한 사상 투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모든 위기와 상황이 이미 유교교의 마음속에 명확하게 인식되었음에도, 정작 자신의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