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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2

노왕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정리를 마친 후 당직실을 떠났다.

당직실을 나와 계단을 내려가니, 해가 지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었다. 지금은 날씨가 꽤 더웠다. 노왕이 사촌동생 집으로 걸어가면서 이렇게 더운 날에는 정말 심폐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얼음 맥주가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 오이를 썰어 냉채 몇 가지만 준비하면, 저렴한 노점에서도 몇십 위안 안 들 텐데.

결심을 굳힌 노왕은 바로 다른 먹자골목으로 향했고, 집으로 바로 돌아가지 않았다.

노왕이 한 노점에 막 도착해서 앉으려는 순간, 주머니 속 휴대폰에서 진동 소리가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