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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

결국 참지 못하고, 백윤이 입을 열었다.

"여보세요, 당효, 나 백윤이야. 물어볼 건데, 네 여동생 학교 문제는 해결됐어?" 백윤은 그날 함께 당소완의 자퇴 수속을 밟은 것을 기억하며, 지금 상황이 어떤지 궁금했다.

당효는 백윤이 바로 옆에 있을 줄은 몰랐다. 목소리를 듣고 약간 당황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소미가 장난 전화를 건 줄 알고 그녀와 허풍을 떨었는데, 만약 백윤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분명 말을 조심했을 것이다.

"아니... 아직이요, 윤 누나. 거기 계셨군요, 헤헤." 당효는 마치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목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