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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7

산마루의 바람이 천월의 뺨을 스쳤다. 이때 그녀의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눈물방울이 맺힌 그 사람은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고 있었고, 당소는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천월은 잠시 울다가 멈췄다.

"가자, 천월. 아까는 내가 잘못했어. 화내지 마." 당소는 남자가 가진 가장 부드러운 면모로 눈앞의 여자를 달래볼 수밖에 없었다.

"왜 소목이는 부녀 상봉을 할 수 있는데, 나는 그가 내 아버지라는 걸 알면서도 아무도 날 인정해 주지 않는 거야?" 천월이 갑자기 이런 말을 꺼냈다. "하늘이 어떻게 된 거지, 이게 정말 운명인 걸까?"

"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