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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6

이백 미터의 거리, 멀다고 하기엔 멀지 않고, 가깝다고 하기엔 이미 천월 자신의 한계였다.

당소는 그녀의 요구에 즉시 동의했다. 지면 강아지 흉내를 내며 과녁 앞까지 기어가기로 했다.

천월은 다시 한번 거리를 확인했다. 틀림없었다. 자신이 정한 거리였으니 비교적 안심이 됐다.

이 정도 거리에서는 천월의 평소 실력으로도 8점 이내에 맞출 확률이 60%에 불과했다. 지금 당소가 건 내기는 10점이니, 자연히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당소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이 정도 거리는 자신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런 생각을 하자 무의식적으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