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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7

하지만, 그의 몸은 허체에 불과했다. 의식은 있었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았다.

이천대제는 오늘날까지도 자신이 이런 지경에 이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 삼만 년 동안, 신력을 유지하기 위해 깊은 잠에 들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그가 폐관할 때, 한 수를 남겨 밖에 바둑판을 설치해 두었다. 오직 한 종류의 사람만이 그의 공간에 들어올 수 있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금단기 이하여야 했는데, 그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후천지체여야 했다.

여기에 더해, 이곳은 매우 은밀했고, 바깥에도 결계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천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