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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5

탕샤오는 멍하니 손에 든 가위를 움직여보았다. 어, 정말 손에 잘 맞았다.

주변에 풀과 나무가 보여서 마침 날카로움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가위질 한 번에 젓가락 굵기의 나뭇가지가 단번에 잘렸다.

"이거, 그 무슨 십팔자보다 훨씬 날카롭네." 탕샤오는 물통을 들고, 한 손에는 가위를 쥔 채 연못가로 갔다.

이곳은 아마도 파낼 때부터 계획된 듯했다. 딱 맞게 몇 개의 돌판이 있어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탕샤오는 물가에 쪼그려 앉아 수면을 바라보았다. 가까이서 보니 바닥의 돌까지 보였다.

세상에, 이곳의 물이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