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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9

주치의가 빠르게 혈액 팩을 가져왔고, 그가 받자마자 안으로 들어가 당소에게 전달했다.

"뭐죠? 제가 계속 해야 한다는 건가요?" 당소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 질문에 주치의의 얼굴이 불편해졌고, 약간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 네, 제가 정신이 없었네요. 제가 하겠습니다, 제가 할게요."

주치의는 그제서야 자신이 이 병원의 의사라는 것을 깨달았다. 방금 계속 당소의 시술을 지켜보다가 주객이 전도되어 당소의 조수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위에 걸려 있던 수혈 팩이 마침 거의 다 떨어져 가고 있었다. 주치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