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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7

"좋아, 이 망할 계집애, 이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내면서도 내게 말 안 했네. 속으로 꽤 깊이 숨겨왔구나. 다음에 만나면 널 때릴 줄 알아."

백윤은 화를 내는 척했지만, 사실은 자신도 웃고 말았다.

"야, 소미야, 돈 좀 빌려줘. 일억 원 정도, 어때?"

백윤은 인사치레는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고, 결국 본론을 꺼냈다.

"일억 원? 그렇게 많이 부족한 거야?" 소미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백윤이 그 금액을 말했을 때 여전히 깜짝 놀랐다.

백윤은 음 하고 소리를 내더니 말했다. "그게 말이야, 이 국영 제약공장을 인수했거든....